여행 이야기

속초 체크인 / 소호259

숲어진새 2022. 9. 25. 17:43

오랜만에 가본 속초 시외버스 터미널 뒷골목이 놀랄 만큼 활기차고 환해졌다. 낡디낡은 은광여인숙이 산뜻한 ‘소호259게스트 하우스’로 거듭났고, 칙칙했던 4층짜리 건물이 젊은 감각의 ‘소호259 호스텔 2호점’으로 탈바꿈했다.

 

은광여인숙이 산뜻한 소호259게스트 하우스로 거듭났다.

 

칙칙했던 4층짜리 건물은 젊은 감각의 소호259 호스텔 2호점으로 탈바꿈했다.

게다가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던 ‘고구마쌀집’은 ‘고구마쌀롱’으로 변신해 지역 주민은 물론  속초를 찾는 여행자들의 사랑방이자 컨시어지 센터로 자리 잡고 있다. 고구마쌀롱은 여행객을 위한 짐보관 서비스도 시작했다.

 

고구마쌀집은 고구마쌀롱으로 변신해 지역 주민은 물론 속초를 찾는 여행자들의 사랑방이자 컨시어지 센터로 자리잡고 있다.


골목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은 주역은 서울 태생의 이승아, 이상현 남매. 유럽 여행을 다녀온 남매가 의기투합해 ‘이 낭만을 나눠줄 방법이 없을까?’ 하는 고민 끝에 1년 넘도록 전국을 돌다 찾아낸 곳이 바로 이곳이다.

 

게스트 하우스에 머물다 간 손님이 기증한 자전거가 벽을 장식했다.


속초의 옛 모습과 현재 모습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고, 여행자가 많이 드나드는 시외버스 터미널 바로 뒤에 위치한 골목에 공간이 있다는 점도 마음을 끌었다.

 

이 공간에서 불멍도 하고 요가도 한다.


소호259는 잠자리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카페와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고, 스튜디오에서는 전시와 공연을 하기도 한다. ‘소호259’에 머물며 요가, 타로카드, 인생상담, 모닥불토크, 속초 야경투어, 홍게파티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연다. 또한 속초 살아보기 프로젝트인 ‘세탁숙소’도 있다. 몸과 마음을 세탁해준다는 의미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쉬고 싶은 사람, 뭔가 새로운 환경에 도전해보고 싶은 사람을 위한 위한 5박 6일간의 프로그램이다.

 

옥상과 옥탑방은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공간이다.


최근에는 속초시와 함께 3박 4일 워케이션 프로그램 ‘속초 체크인’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속초에서 일하면서 휴가도 즐길 수 있는 유연근무를 말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원격근무가 새로운 업무 형태로 자리 잡으며 휴양지인 속초가 워케이션의 인기 장소로 부상했다.

 


‘속초 체크인’ 참여자에게는 1인실 숙소를 제공해 쾌적한 숙박 환경을 지원하고, 참여자들 간의 친목 도모와 휴식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들까지 함께 구성해 속초의 색다른 매력을 알아가게 하고 있다.

주소 : 강원도 속초시 수복로259번길 11 Soho259
전화 : 010-2047-0259
홈페이지 : http://soho259.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