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중일기

제부도는 섬인 만큼 해양 레저 체험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서해랑 케이블카 제부 정류장 가까이 자리 잡은 제부 마리나는 총 11개의 독(Dock)을 갖춘 요트 전용 마리나이다. 마리나란 요트, 모터보트 등의 선박을 계류시키거나 보관하는 시설로 연료 보급시설, 선박 수리시설, 클럽하우스 등을 갖춘 바다의 레저 기지라 할 수 있다. 현재 요트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업체는 10개인데 그 중 AB요트를 선택했다. 이 업체는 프랑스 요트 브랜드인 라군(LAGOON)사의 50피트급 쌍동선 30인승 세일요트를 운항하고 있다. 양쪽으로 균형 잡힌 선체 구조로 흔들림이 적고 안적정이어서 뱃멀미 염려가 적다. 요트 앞부분엔 대형 그물해먹이 있어 편히 앉거나 누워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갈매기 떼의 ..

전곡항에서 제부도까지 서해랑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공중이동 했다. 육지에 착륙했으니 이제 걸을 차례. 시작점은 매바위다. 매바위에서 제부도해변을 따라 1.5km 정도 걷는 길을 제부해변길이라 한다. 푸른 바다를 옆에 두고 데크로 이어진 길을 걷는다. 그늘의자, 흔들의자, 따로의자에서 잠시잠시 쉬기도 하고 제부도 아트파크에 들러 매그넘 사진작가 사진전도 본다. 하늘의자가 나오는 지점에서 제부해변길은 끝나고 제비꼬리길이 다시 시작된다. 길이 제비꼬리처럼 생겼는데 해안산책로 0.8km에 탑재산 1.2km를 더해 2km쯤 된다. 제부도에서 가장 높은 산인 탑재산(66.7m)에 올라본다. 높은 데 올라서니 좀 전까지 걷던 제부해변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탑재산 정상 하늘의자에서 바라보니 짙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서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