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속초 <상도문 돌담마을>

임인학 2022. 9. 23. 17:55

상도문 돌담마을은 마을 뒤로 설악산이 자리하고 앞에는 쌍천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으로 5백 년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유서 깊은 마을이다. 1760년경 편찬된 ‘여지도서’에는 도문면 상도문리에 20가구에 남자 33명, 여자 33명이 살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현재는 오씨와 박씨 집성촌으로 현재 200가구에 400여 명이 살고 있는데 고향을 떠났다가 귀향한 사람도 적지 않다.

 

마을에 돌담이 많은 이유는 제주도처럼 땅을 파면 돌이 많이 나와서이다.
마을 입구에서 속초오실(속초에서 살아보기)을 알리고 있는 석상.
마을 들목에 설악초가 활짝 폈다.

 

마을 안에 낮은 돌담들이 구불구불 미로처럼 이어져 있는 데다 옛 가옥까지 어우러져 있어 정감 있고 걷는 재미까지 있다.

 

 

마을에 돌담이 많은 이유는 제주도처럼 땅을 파면 돌이 많이 나와서이다. 한때 마을에는 종이공장(지소)6개의 방아가 있었다. 예전엔 초가집이 많았으나 새마을운동 때 기와집으로 개축하느라 기와공장이 생기기도 했다.

 

집에 대문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마을 안에 낮은 돌담들이 구불구불 미로처럼 이어져 있는 데다 옛 가옥까지 어우러져 있어 정감 있고 걷는 재미까지 있다. 집에 대문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게다가 군데군데 고양이, 강아지, 거북이, , 달팽이 등 돌로 만든 아기자기한 미술 작품과 담장에 조형한 예스러운 글귀들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부엉이
달팽이
동네 고양이들이 여행객들을 반긴다.

 

마을 가운데에는 마을 여행자들의 안내센터이자 주민들의 소통공간인 문화공간 돌담이 있는데 속초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인 속초오실등을 주관하고 있다.

 

울창한 소나무 사이에 길을 낸 송림사잇길.
매곡 선생은 학무정을 지어 선비들과 글을 짓고 시를 읊으며 제자들과 강론한 교육의 도장으로 삼았다 .

 

상도문 돌담마을엔 속초 8경 중 하나인 학이 춤추는 정자, 학무정(鶴舞亭)이 있다. 울창한 송림 속에 서 있는 학무정은 조선시대 이름을 떨친 유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매곡 오윤환 선생이 1934년 건립한 것으로 정자 4면에 정자 이름을 적은 현판이 있는데 학무정, 영모재, 인지당, 경의재라 적혀 있다. 매곡은 학무정을 선비들과 글을 짓고 시를 읊으며 제자들과 강론한 교육의 도장으로 삼았다.

 

매곡 오윤환 생가. 강원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되어 있다.
매곡일기

 

매곡 선생은 벼슬에 뜻을 두지 않고 농사를 지으며 학문에 정진해 매곡처사라 부르기도 했는데 19세부터 74세 사망하기 전날까지 55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남겨 우리나라 근대 지역사 연구에 크게 이바지했다.

 

상도문 돌담마을은 최근 방문한 시골 마을 중에서도 으뜸으로 매력있고 친근하다. 다음엔 2박 3일 일정으로 이 마을에서 '속초오실'을 해볼 생각이다. 

 

주소 : 속초시 상도문133

속초오실(속초에서 살아보기) : https://www.gamjatou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