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를 여행 목적으로 온 것은 처음이다. 평소 세종시에 대한 이미지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이자 ‘정부청사가 들어서 있는 잘 구획된 도시’ 정도였다. 세종시가 여행지로 보여줄 게 과연 뭐가 있을까? 하는 궁금증과 기대감을 동시에 가지고 세종시 여행을 떠나봤다. 조치원문화정원일제강점기인 1935년 준공한 조치원정수장은 2013년까지 약 80년 동안 조치원 주민들에게 식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당시 조치원역 증기기관차의 운행을 위해 필요한 물을 공급했던 정부 주요 시설이었다. 이후 정수장의 기능을 잃고 폐쇄 방치되었던 정수장은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되며 인근 평리근린공원과 묶어 지역주민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조치원문화정원은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