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제부도 <서해랑 해상케이블카>

숲어진새 2023. 6. 15. 15:13

서울에서 지내다 바다가 보고 싶으면 동해나 남해 아니면 저 먼 서쪽 지역을 찾곤 했다. 오랜만에 제부도에 가보니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운 거리에 이렇게 너른 바다와 갯벌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전곡항과 제부도를 잇는 길이 2.12km 의 서해랑 해상케이블카.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을 형상화해 설계한 지주.

 

경기도 화성시에 속하는 제부도는 섬이지만 간조 때가 되면 섬과 육지 사이의 땅이 드러나며 육지와 연결된다. 1980년대 들어 갯벌 위에 도로를 놓아 간조 때 차량 통행이 가능해졌다.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며 드넓은 갯벌 한가운데를 차로 달리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어 인기 관광지로 떠올랐다. 하지만 간조 시간을 제대로 못 맞춰 차량이 바다에 잠기는 사고나 미처 섬에 발이 묶여 나오지 못하는 일도 종종 벌어지곤 했다.

 

갯벌 위에 도로를 놓아 간조 때 차량을 이용해 섬으로 건너갈 수 있다.

20211223일 전곡항과 제부도를 잇는 길이 2.12km의 서해랑 해상케이블카가 개통되면서 이제 한결 손쉽게 제부도로 건너갈 수 있게 됐다. 서해랑은 섬 서(), 바다 해() 물결 랑()을 조합해 지은 이름으로 물결치는 바다의 언덕과 작은 섬이라는 의미다.

 

서해랑은 섬 서(嶼), 바다 해 (海), 물결 랑 (浪)을 조합해 지은 이름으로 '물결치는 바다의 언덕과 작은 섬' 이라는 의미.

 

서해랑 전곡정류장과 서해랑 제부정류장은 탑승장 역할 뿐 아니라 식당, 커피숍 등 다양한 매장과 루프탑 테라스를 갖추고 있어 높은 위치에서 제부도 풍경을 감상하거나 쉬기에 좋다.

 

서해랑 전곡정류장
전곡정류장 로비.
제부정류장 3층에 있는 서해랑 아트갤러리.
루프탑 테라스에서 제부도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

 

특히 서해랑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맞이하는 서해의 낙조는 최고의 풍경으로 꼽는다.

 

서해랑 해상케이블카에서 본 바다가 그린 그림, 갯골

*운영시간과 요금은 아래 홈페이지 참조

홈페이지 : https://seohaer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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