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백제 역사 유적지구 - 공주 / 공산성, 무령왕릉과 왕릉원

임인학 2022. 7. 3. 13:26

<공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백제 역사 유적지구 탐방을 위해 공주에 도착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백제의 왕성인 공산성(웅진성)이다. 백제는 고구려 장수왕의 공격으로 한성에서 문주왕 475년 웅진(공주)로 도읍을 옮겼다. 그 후 삼근왕, 동성왕, 무령왕을 거쳐 성왕 16(538)에 사비(부여)로 옮길 때까지 공산성은 64년간 백제의 왕성 역할을 했다. 공산성은 백제시대에는 웅진성, 통일신라 시대엔 웅천성, 고려시대엔 공주산성, 공산성, 조선시대에는 쌍수산성이라고도 불렀다.

 

금서루. 공주와 관련된 인물의 비가 나란히 서 있다.

 

성곽을 따라 걸을 수 있다.

 

공산성(사적 제12)은 북쪽에 흐르는 금강과 급경사를 이루는 공산의 산세를 활용해 축조한 천연 요새다. 백제시대에는 토성이었다가 조선시대 들어 석성으로 개축했다. 성 전체 길이는 2,660m로 동쪽의 735m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석성이다.

성 전체 길이는 2,660m 로 동쪽의 735m 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석성이다.

동서남북 네 곳에서 문 터가 확인됐는데 남문인 진남루와 북문인 공북루가 남아있었고, 1993년 동문과 서문을 복원하여 각각 영동루와 금서루라 이름 지었다.

 

공산성 백제 연못. 인공 연못으로 빗물을 받아놨다가 화재 시 소방용수로 쓰기도 했다.
왕궁 동쪽에 있는 임류각은 왕의 연회 장소로 사용됐다.

 

공산성에는 백제시대뿐만 아니라 조선시대에도 감영을 비롯해 중군영 등 중요 시설들을 배치했다. 현재 성안에는 왕궁지를 비롯해 백제시대 임류각지, 연지와 통일신라시대의 건물터, 조선시대 유적인 쌍수정, 영은사, 쌍수정사적비, 만하루, 명국삼장비 등 많은 유적이 남아있다. 모두 30년이 넘는 체계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밝혀낸 것이다.

공산성 백제 토성. 흙으로 쌓은 성이다.

특히 왕궁 관련 시설지에는 다양한 건물들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골짜기인 지형을 토목공사를 통해 평탄하게 만든 후, 남북과 동서 방향으로 구획된 도로를 중심으로 축대를 쌓아 계단식 대지를 만들어 건물을 배치했던 것으로 보인다. 조사를 통해 80여 동의 건물지를 비롯해 도로, 배수로, 저수시설, 연못, 나무창고 등이 확인됐다. 특히 저수시설에서는 옻칠한 가죽 갑옷과 말갑옷, 장식칼, 큰칼, 목기 등 백제시대의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

공산성에서 바라본 공주 시내. 앞에 미르섬이 보인다.
연지와 만하루.

 

영은사는 임진왜란 때 승병의 합숙소로 사용했다.

공산성은 백제 문화와 유적을 살펴볼 수 있는 성이기도 하지만 금강을 낀 공주시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훌륭한 산책로이자 조망터이기도 하다. 공산성을 제대로 둘러보려면 금서루-쌍수정-왕궁지-진남루-영동루-광복루-만하루와 연지-영은사-공북루-공산정-금서루 순으로 걸으면 된다. 한 시간쯤 걸린다.

 

관람시간 : 09:00~18:00

관람요금 : 어른 1,200, 청소년 800, 어린이 600

문의 : 041-856-7700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금성동 송산리에 있는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웅진 도읍기 백제 왕과 왕족들이 묻혀있는 무덤들로, 무령왕릉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무덤 안에서는 돌을 쌓아 만든 굴식돌방 무덤과 벽돌을 쌓아 만든 벽돌 무덤 두 가지 무덤 형태가 발견되었는데 1~5호분은 백제 전통 무덤 양식인 굴식돌방무덤이고, 6호분과 무령왕릉은 벽돌무덤이다. 벽돌무덤은 당시 중국에서 유행하던 형태다. 안타깝게도 무령왕릉을 제외한 나머지 무덤들은 도굴로 인해 부장품들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

동쪽에는 1~4호분, 서쪽에는 무령왕릉과 5~6호분이 있다.

 

가운데가 무령왕릉.
무령왕릉은 한때 내부에서 관람할 수도 있었으나 지금은 박물관에 실물 크기 모형관을 만들어 관람할 수 있게 했다.

한국 고고학 역사상 최대 발견으로 꼽는 무령왕릉은 왕과 왕비의 합장묘로 1971년 배수로 공사를 하다 우연히 발굴됐다. 도굴꾼의 손도 닿지 않은 온전한 형태로 1,500년 전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묘지석이 발견되어 무령왕릉의 생애와 매장시기(525)를 알 수 있었으며 금제관식, 귀걸이, 목걸이, 팔찌, 고리장식 칼, 청동거울, 석수, 도자기, 오수전, 유리구슬, 다리미 등 출토된 유물만 5,232점으로 백제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해 주었다. 아울러 공주국립박물관 전시실을 귀중한 유물들로 가득 채울 수 있게 했다.

국립공주박물관은 무령왕릉 출토품과 대전, 충남 지역에서 출토된 문화재를 보관하고 있다.
송산리 6호분. 벽돌을 쌓아 만들었다.

 

6호분 동벽의 청룡.
무덤을 지키는 상상의 동물 진묘수.
왕비가 신던 금동신발

 

관꾸미개.
청동거울.

 

충청권 국립박물관 소장 문화재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보관하기 위해 충청권역 수장고를 건립했다. 수장고이자 훌륭한 전시실 역할도 한다.

 

 

운영시간 : 09:00 - 18:00 (종료 30분 전까지 입장) , 추석 당일 휴관

입장료 : 어른 1,500, 청소년 1,000, 어린이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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