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백제 역사 유적지구 - 익산 /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

임인학 2022. 7. 5. 16:05

<미륵사지>

 

미륵사지는 동아시아 최대 사찰터 중 하나다. 삼국시대 가장 큰 절이었다고 하는 황룡사 절터가 7,800평이라 하는데 미륵사지는 8,300평에 육박한다. 미륵사는 백제 제30대 무왕이 세운 사찰로, 익산의 주산인 미륵산(용화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다. 삼국유사무왕조에는 "왕이 부인(선화공주)과 함께 사자사(師子寺)에 가던 중 용화산 밑의 큰 연못에서 미륵삼존이 출현하자 사찰을 짓고 싶다는 부인의 청을 받아들여 연못을 메운 후, 법당과 탑, 회랑 등 각각 세 곳에 ´미륵사´라 하였다."는 미륵사 창건설화가 전한다.

 

미륵사지는 동아시아 최대의 사찰터이다.

미륵사지에는 3개의 탑이 있었다. 중앙에 목탑이 자리했고, 양측으로는 석탑이 있었다. 동측 석탑은 1992년에 재건되었고 서측 석탑은 2001년부터 해체 보수가 진행되어 2019년에 완료되었다. 특히 서탑은 동양 최대·최고의 석탑으로 목탑에서 석탑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미륵사지 석탑(서탑)

 

서원 금당 터.

2009년 서원의 석탑에 대한 1층 해체조사를 진행하던 중 심주석 상면 중앙에서 사리공이 발견되었고, 사리공 주변에는 십자(十字) 먹선과 석회로 밀봉한 흔적이 남아있었다. 사리장엄은 사리공 안에 안치되어 있었는데 사리호, 금제사리봉영기, 은제관식, 청동합 등 다양한 공양품이 출토되었다. 이 과정에서 사리봉영기가 발견되어 639년 사리를 안치하면서 석탑이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게 됐다.

 

동측 석탑

 

미륵사는 백제 무왕의 왕권강화와 국력신장을 목적으로 조성한 동양 최대 최고의 국가사찰이며, 조선 후기 17세기 무렵에 폐사된 것으로 밝혀졌다.

 

<왕궁리유적>

 

왕궁리유적은 백제 무왕(재위 600~641)기에 조성된 왕궁이다. 평지성 구릉에 남북 492m, 동서 234m, 3m 내외의 궁장을 두른 후 내부에 경사면을 따라 4단의 석축을 쌓고 평탄 대지를 조성하여 정무 공간, 생활 공간, 후원 공간을 배치한 구조다. 발굴조사 결과 장방형의 궁장 내부에서는 궁장, 석축, 대형건물지, 와적기단 건물지, 정원, 공방과 관련된 시설 등 왕궁과 관련한 다양한 시설들이 확인되었다.

 

왕궁리유적
곳곳에 건물터 흔적이 남아있다.
왕궁리오층석탑

 

 

궁성으로의 역할이 끝난 뒤에는 탑-금당-강당으로 구성된 11금당식 사찰로 그 성격이 변화되었는데, 이는 유적의 중심부에 있는 오층석탑과 그 주변에서 조사된 건물지를 통해서 밝혀졌다.

 

곡수로.
대형화장실이 발견되었다.
왕궁리유적에서 출토된 기와.

*미륵사지, 왕궁리유적

입장료, 주차료 무료

운영시간 : 09:00 ~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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