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본 속초 시외버스 터미널 뒷골목이 놀랄 만큼 활기차고 환해졌다. 낡디낡은 은광여인숙이 산뜻한 ‘소호259게스트 하우스’로 거듭났고, 칙칙했던 4층짜리 건물이 젊은 감각의 ‘소호259 호스텔 2호점’으로 탈바꿈했다. 게다가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던 ‘고구마쌀집’은 ‘고구마쌀롱’으로 변신해 지역 주민은 물론 속초를 찾는 여행자들의 사랑방이자 컨시어지 센터로 자리 잡고 있다. 고구마쌀롱은 여행객을 위한 짐보관 서비스도 시작했다. 골목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은 주역은 서울 태생의 이승아, 이상현 남매. 유럽 여행을 다녀온 남매가 의기투합해 ‘이 낭만을 나눠줄 방법이 없을까?’ 하는 고민 끝에 1년 넘도록 전국을 돌다 찾아낸 곳이 바로 이곳이다. 속초의 옛 모습과 현재 모습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