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원 작품의 산실, 해산토굴 작가 한강이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장흥은 ‘문학의 고장’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한강은 광주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인 작가 한승원이 장흥 출신이고 이청준, 송기숙, 이승우 등 빼어난 문인들을 많이 배출했기 때문이다. 한승원 작가의 집필실 해산토굴이 있는 안양면 율산마을에 들어서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커다란 현수막이 걸려 있다. 서울 소재 대학에 입학해도 축하 현수막을 붙이는 작은 시골 마을에 장흥 출신 작가의 딸이 노벨문학상을 받았으니 얼마나 자랑스러울까. 해산토굴 마을 길목에서는 담장에 벽화를 그리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장흥군은 새로운 군정 비전을 ‘노벨 문학 도시 장흥’으로 정했다고 한다. 장흥이 가지고 있는 문학적 자원과 잠재력을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