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춘향제가 5월 10일부터 5월 16일까지 광한루원과 사랑의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가 무려 94회째. 춘향제는 1931년 남원의 지방 유지들이 뜻을 모아 춘향사를 지어 권번의 기생들이 사당에서 춘향 제사를 지내며 시작되었다. 오는 2030년이면 100회를 맞이하게 될 만큼 역사 깊은 행사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축제이다.
주요 행사로는 춘향제향, 전국춘향선발대회, 대한민국춘향국악대전 등이 있고, 국악과 록(Rock)의 콜라보 공연과 EDM파티가 어우러지는 판락(板樂)페스티벌, 춘향무도회, 94m 대형 드로잉 월(Drawing wall)에 표현하는 대규모 그라피티 아트콘텐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광한루원은 낮에도 좋지만, 밤에 들르면 더 좋다.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답기 때문이다. 저녁 6시 이후엔 입장료도 받지 않는다. 오작교 건너 달빛처럼 은은한 조명이 비추는 광한루원과, 연못에 신비하게 비친 수중누각 완월정을 보고 있노라면 춘향과 이도령이 이런 분위기에 취해 사랑에 빠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한편, 광한루원 완월정 앞 잔디밭에서 ‘벌멍 달멍’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4월 12일, 19일, 26일 매주 금요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버스킹 공연, 사운드 테라피, 힐링요가 등을 하며 마음을 치유하며 특별한 추억도 남길 수 있다.
*예약 방법은 아래 표 참조
*춘향제 홈페이지 : https://www.chunhya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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