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홍도 여행의 으뜸은 ‘홍도유람선’

숲어진새 2024. 4. 30. 13:36

홍도 여행의 필수코스는 유람선이다. 유람선을 타야 홍도의 참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유람선을 타면 2시간 동안 홍도를 한 바퀴 돌며 홍도를 둘러싼 기암괴석들을 보게 되는데, 마치 자연이 빚어낸 걸작품을 홍도 바다에 한데 모아 전시해 놓은 듯하다.

 

홍도유람선. 2시간 동안 홍도를 한 바퀴 돈다.

 

홍도 10경이라 하여 10개의 바위를 꼽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기묘한 바위가 끝없이 나타나 잠시도 한눈을 팔 수 없을 정도다. 특히 해설사의 설명과 재치 있는 입담까지 곁들여 해상관광의 재미를 더해준다. 배에서 즉석 사진 액자도 만들어준다.

 

해설사(노란 조끼)의 설명과 재치 있는 입담까지 곁들여 해상관광의 재미를 더해준다.

 

유람선은 홍도를 중심으로 시계 방향으로 도는데 제1경은 남문바위. 과거 TV 애국가의 첫 장면을 장식하던 바위로 소형 어선이 통과할 수 있을 만큼 큰 구멍이 뚫려있는데, 이 구멍을 통과하면 재앙이 사라지고 만선을 한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이어 실금리굴, 주전자바위, 원숭이바위, 거북바위, 만물상, 부부탑, 석화굴, 탑섬, 독립문바위 등의 바위가 연이어 나타나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바위의 생김새도 신기하지만 그에 곁들여 해설사가 설명하는 사연과 전설도 흥미롭다.

 

남문바위
병풍바위
주전자바위
원숭이바위. 새끼를 안은 원숭이의 모습.
거북바위
석화굴
홍도 2구마을
2구에 있는 홍도등대
독립문바위

 

홍도유람선에서는 홍도 2구마을과 절벽에 세워진 홍도등대도 볼 수 있다. 또 하나의 재미는 선상횟집이다. 독립문바위를 지나면 작은 어선 한 척이 유람선에 다가와 옆구리에 배를 붙인다. 어선에서 즉석에서 떠주는 싱싱한 회와 소주까지 곁들일 수 있다. 회 한 접시 35,000, 소주 한 병 5,000. 2구마을 주민들의 큰 소득원이기도 하다.

 

횟배가 다가온다.
즉석에서 떠주는 싱싱한 회에 소주까지 곁들일 수 있다.

 

유람선에서 내려 흑산도 가는 배 시간이 한 시간가량 남았길래 해변 포장마차로 향했다. 해산물 포차로 홍도 바다에서 해녀들이 잡은 해삼, 소라, 전복 등을 파는데, 야외 파라솔 아래서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뿔소라 맛이 별미다.

 

홍도 해녀가 잡은 뿔소라. 해변포차에서 먹을 수 있다.

 

홍도, 언제 와도 변함없이 아름답고 매력적인 섬이다.

 

*목포여객선터미널에서 홍도행 배가 07:50, 12:30 하루 2번 있다. 2시간 30분 걸린다.

*홍도유람선 운항시간 : 07:30, 12:30

*소요시간 : 2시간

*요금 : 어른 28,000, 어린이 14,000

*문의 : 061-246-2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