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는 전주와 나주를 합한 이름이다. 고려시대 나주목이 된 이래 조선시대 전라남도 관찰부가 광주로 옮겨지기 전까지 전라도에서 가장 큰 고을이었다. 읍을 한 바퀴 뺑 둘러싸고 있던 나주읍성은 고려시대 왜구방어를 위해 쌓은 토성이었으나 조선시대에 들어와 돌을 이용한 석축성으로 고쳐 쌓았다. 성벽의 원래 길이는 3.7km로 평지에 남북으로 긴 타원형으로 동점문, 서성문(영금문), 남고문, 북망문 4개의 성문을 갖추고 있다. 북망문에서부터 나주읍성 구석구석 여행을 시작했다. 북망문은 임금이 있는 북쪽을 바라본다는 뜻을 가진 성문으로 4개 성문중 가장 마지막으로 복원된 성문이다. 가까이에는 천주교 나주성당이 있다. 나주 성당 옆으로 무학당 순교터가 있고, 까리따스 수녀회 한국 첫 본원으로 사용했던 기와집이 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