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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한국차박물관

한국차박물관은 국내 최대의 차밭인 봉산리에 자리 잡고 있는 차 전문 박물관이다. 박물관은 지하 1층 수장고, 1층 차문화실, 2층 차역사실, 3층 차생활실 5층 북라운지로 구성되어 있다.   차문화실에서는 드넓은 녹차밭의 사계를 다룬 ‘미디어아트’에서부터 시작해 차에 대한 이해와 문화, 한국차와 보성차의 역사, 차의 성분과 효능, 나만의 찻잔 만들기, 보성차를 스토리텔링 한 3D 미디어 영상을 볼 수 있다.   차역사실에서는 우리나라 차의 역사와 시대별 유물이 전시되어 있고, 다인(茶人)들이 기증한 다양한 차 도구를 감상할 수 있다.     차 생활실에서는 차를 마시고 우려내는 다례교육과 보성 녹차와 홍차를 섞어 만드는 블랜딩 차 만들기 체험장인 ‘세계 차 교육실’, 보성차를 맛보고 느껴볼 수 있는 ‘한..

여행 이야기 2024.12.04

보성 중도방죽

벌교읍 중도방죽은 일제강점기에 강제 동원된 주민들의 피와 땀으로 쌓은 방죽이다. 방죽 이름도 일본인 ‘중도’의 이름을 따서 붙였다. 중도는 조정래 소설 태백산맥>에도 등장한다. 하대치의 아버지 하판석 영감이 등이 휘도록 돌덩이를 져 날라 쌓았다고 묘사되어 있다.   소설 속에는 “저 방죽에 쌓인 돌뎅이 하나하나, 흙 한삽 한삽 다 가난한 조선 사람덜 핏방울이고 한 덩어린디, 정작 배불린 것은 일본눔덜이었응께, 방죽 싼 사람들 속이 워쩌겠소”라고 묘사되어 있다.  장비도 변변치 않은 시절, 뻘을 뭍으로 만드는 노동이 얼마나 고되었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죽지 못혀 사는 가난한 개, 돼지 겉은 목심덜이 목구녕에 풀칠허자고 뫼들어 개돼지 맹키로 천대받아 감서 헌 일”이라고도 했다. 이처럼 아름다움의 이면..

여행 이야기 2024.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