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홍도를 아직 못 가보셨다면 자식은 큰 불효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란 말이 있단다. 그만큼 홍도는 한국인들이 좋아하고 많이 찾는 여행지이다. 신안군 흑산면에 속한 홍도는 1965년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170호로 지정되었다. 해넘이 때 가면 섬 전체가 붉게 보인다고 하여 홍도(紅島), 또는 붉은 옷을 입고 있는 듯하다고 홍의도(紅衣島)라고 부르기도 했다. 홍도는 1구와 2구로 나뉘는데, 1구는 선착장 주변 마을이고 2구는 깃대봉 너머에 있다. 1구는 들고나는 사람으로 번잡한 편이고, 2구는 한적하고 조용한 어촌 마을이다. 관광객들은 배에서 내리면 열 명 중 아홉 명은 흑산초등학교 홍도분교 옆으로 나 있는 전망대로 향한다. 두 개의 전망대가 나오고 정상까지 오르면 깃대봉이다. 깃대봉을 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