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은 아침식사 후 깊은산속옹달샘의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나눔의 집’은 음식연구소이자 저장고가 있는 곳이다. 음식에 대해 주관과 철학이 분명한 서미순 소장의 유쾌한 안내를 받았다. 입구에 들어서자 버섯, 과일 등 갖가지 말린 음식물이 질서정연하게 보관통에 담겨있다. 넓은 주방에선 쿠킹 클래스를 진행하기도 한다.
저장고는 더욱더 놀라웠다. 긴 복도에 나란히 놓인 항아리를 지나자 저온저장고와 냉동저장고가 나온다. 여러 음식물이 놀라울 만큼 정갈하게 저장되고 포장되어 있다. 음식에 관한한 완벽주의를 지향하는 서 소장의 일면을 엿볼 수 있었다. 물론 구매도 가능하다.
다음은 옹달샘힐링하우스. 이곳은 ‘Healing Touch Therapy’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일종의 마사지숍 같은 곳이다. 싱잉볼하우스는 두 개 층으로 나뉘어 있는데 싱잉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특화돼있다. 거대한 몽골 텐트 형상의 집인 ‘허순영의 하얀하늘집’은 아침편지 가족인 허순영 씨가 기부한 것으로 독특한 분위기의 실내에서 명상과 요가 등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마지막 프로그램은 싱잉볼 명상이다. 싱잉볼은 3천 년 넘는 전통을 가진 티베트의 명상 도구로 일곱 가지 금속의 조합으로 만든 도구이다. 싱잉볼에서 울리는 소리는 풍부하고 복합적인 톤이 어우러져 우리의 몸과 마음속 깊이 파고드는데, 그 진동이 몸 안의 체액을 통해 세포에 전달돼 몸 안의 부정적인 주파수를 빠르게 씻어준다고 한다.
옆 사람과 함께 짝을 이뤄 서로의 몸에 씽잉볼을 올려놓고 씽잉볼을 울려줌으로써 소리와 진동을 이용해 몸의 긴장을 이완시켜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씽잉볼 명상을 지도한 김윤탁 한국향기명상협회장은 외모가 40대쯤으로 보이는데 실제 나이가 예순넷이라는 소리에 모든 참가자가 놀랐다. 명상은 사람의 노화까지 늦추나? 하는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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