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면 지리산 바래봉은 철쭉으로 산상화원을 이룬다. 철쭉이 피는 시기에 맞춰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가 열리기도 한다. 올해는 4월 28일부터 5월 22일까지로 축제 일정을 잡았지만, 이상기온으로 기온이 예년보다 일찍 올라가 철쭉꽃이 빨리 지는 바람에 일정보다 앞서 축제를 종료했다.
다행히 난 바래봉 정상부에 철쭉꽃이 만개했을 때 찾아 화사하기 이를 데 없는 철쭉의 향연을 즐길 수 있었다. 바래봉을 오르는 가장 빠른 방법은 지리산 허브밸리에서 시작해 원점회귀하는 방식이다. 지리산허브밸리- 운지사-바래봉 삼거리- 바래봉-지리산허브밸리. 왕복 7km에 시간은 넉넉잡아 5~6시간 정도 걸린다. 거리는 얼마 안 되는 편이나 경사가 심한 편이라 그리 만만치만은 않다.
좀 더 긴 산행을 원한다면 백두대간 코스와 일부 겹치는 정령치 휴게소-고리봉-세걸산-세동치-부운치-팔랑치-바래봉-운봉 용산리 코스를 선택해도 된다. 거리는 12.8km, 소요시간은 약 6~7시간.
올해 때를 놓쳐 바래봉 철쭉을 못 보신 분은 내년을 기약하며 사진으로나마 감상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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