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남원 / 지리산 바래봉

숲어진새 2023. 5. 15. 17:04

철쭉꽃으로 산상화원을 이루고 있는 바래봉.

 

이맘때면 지리산 바래봉은 철쭉으로 산상화원을 이룬다. 철쭉이 피는 시기에 맞춰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가 열리기도 한다. 올해는 428일부터 522일까지로 축제 일정을 잡았지만, 이상기온으로 기온이 예년보다 일찍 올라가 철쭉꽃이 빨리 지는 바람에 일정보다 앞서 축제를 종료했다.

 

다행히 난 바래봉 정상부에 철쭉꽃이 만개했을 때 찾아 화사하기 이를 데 없는 철쭉의 향연을 즐길 수 있었다. 바래봉을 오르는 가장 빠른 방법은 지리산 허브밸리에서 시작해 원점회귀하는 방식이다. 지리산허브밸리- 운지사-바래봉 삼거리- 바래봉-지리산허브밸리. 왕복 7km에 시간은 넉넉잡아 5~6시간 정도 걸린다. 거리는 얼마 안 되는 편이나 경사가 심한 편이라 그리 만만치만은 않다.

 

좀 더 긴 산행을 원한다면 백두대간 코스와 일부 겹치는 정령치 휴게소-고리봉-세걸산-세동치-부운치-팔랑치-바래봉-운봉 용산리 코스를 선택해도 된다. 거리는 12.8km, 소요시간은 약 6~7시간.

 

올해 때를 놓쳐 바래봉 철쭉을 못 보신 분은 내년을 기약하며 사진으로나마 감상하시길.

 

너무나 아름다워 다들 사진 찍느라 여념이 없다.
이곳에서 한참을 앉아 있다가 내려왔다. 내려가기 싫을 만큼 아름다웠다.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지만 사방이 다 전망대라 할 수 있다.
늦게 가면 바래봉 표지석 앞에 인증샷을 찍기 위해 기다리는 긴 줄이 선다.
천왕봉 등 지리산 봉우리 조망이 기가 막히다.
꽃밭에서 도시락을 먹고 있는 산행객.
바래봉 가는 길의 철쭉 터널을 통과하고 있다.
바래봉까지 경사가 만만치 않다.
바래봉까지 5개의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