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도와 도초도에 가기 위해 암태면 남강선착장에 왔다. 두 섬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남강선착장에서 비금도 가산선착장까지는 40분쯤 걸린다. 선착장에서 가까운 대동염전부터 들렀다. 500여 명의 섬 주민들이 대동단결하여 염전을 만든 우리나라 염전 발전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의미 있는 염전이다. 비금도는 바둑 기사 이세돌의 고향이기도 하다. 인공지능 알파고와 바둑대결에서 유일한 승리를 기록한 바둑천재다. 대광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만든 이세돌 박물관에는 전시실과 추억의 공간, 바둑실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세돌의 어린 시절 모습과 바둑과 얽힌 가족사가 흥미롭다. 명사십리 해수욕장의 백사장 길이는 4.3km에 이를 만큼 광활하다. 모래 입자가 고우면서도 단단해 승용차가 다닐 수 있을 정도다. 명사십리 해수욕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