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도(仙甘島)에 바다향기수목원이 있다. 선감도는 선경에 살던 신선이내려와 맑은 물로 목욕했다는 뜻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신선이 내려올 만큼 아름다운 자리에 수목원이 들어섰으니 이곳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신선놀음이 시작되는 거나 마찬가지다. 경기도는 식물 유전자원을 보존하고, 서해안에 산림휴양 공간을 만들고자 2007년 도유림을 활용한 수목원 조성 기본계획을 세우며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각종 기반 시설과 주제원 조성 등 10년 넘게 공을 들여 2019년 5월에 정식 개원을 하게 됐다. 수목원 면적이 30만 평(101만㎡)이나 되니 전체를 다 둘러보려면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야 한다. 세상에 구경거리가 많다 해도 꽃구경만큼 즐거운 게 있을까. 식물의 종류가 1,000여 종류 30여 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