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관산자연휴양림은 내가 장흥에 가면 자주 이용하는 숙소다. 천관산 오르기에 좋기 때문이다. 휴양림까지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입구에서 9km를 더 들어가야 하는데 나는 이 길이 좋다. 하지만 해가 지면 가로등도 없는 캄캄한 길이어서 가능하면 해지기 전에 들어가는 게 안전하다. 휴양림 들어가는 길에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동백숲 군락지가 있다. 3월이 되면 온통 붉은 동백꽃으로 덮인다. 정자에 올라가면 동백숲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데, 아직 꽃은 피지 않았지만, 잎이 반들반들한 동백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큰 숲을 이루고 있다. 천관산자연휴양림에는 숲속의 집 9실, 연립동 2동이 있고 야영장(야영데크 13개)과 목공예체험관을 갖추고 있다. 예약은 ‘숲나들e(https://www.foresttrip.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