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국립공원 설악동과 속초 시내를 연결하는 중간 지점에 있는 척산온천휴양촌을 향해 차를 몰고 가다 문득 든 궁금증 하나. 온천이면 온천이지 휴양촌을 붙인 이유는 뭘까? ‘대부분의 온천이 숙박시설을 겸하고 있으니 온천하고 난 뒤 숙박하며 휴양하라는 얘기겠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척산온천휴양촌에 들어서자, 눈길을 확 잡아끄는 것은 주변의 울창한 소나무숲. 일본풍 같기도 하고 예스럽기도 한 온천 본관 건물은 주변 자연 풍광에 가려 오히려 소박해 보였다. 이리저리 둘러보니 척산온천이라는 이름 옆에 왜 휴양촌을 붙였는지 단박에 이해가 됐다.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친자연적인 데다 조경에도 공을 많이 들인 티가 난다. 부지가 4만 평이나 돼 모든 공간이 넉넉하다. 1965년부터 본격적인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