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장해변을 찾아가다 차를 멈췄다. 둔장마을미술관이란 작고 예쁜 건물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1971년 지은 둔장마을 회관을 개조해 미술관으로 만든 것이다. 지역 주민과 예술인이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이다. 전시회도 꾸준히 열리고 있다. 신안군에서 처음으로 양파와 시금치를 재배했다는 마을의 자랑거리에 이 미술관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 공공 유휴공간을 잘 활용한 좋은 사례다. 둔장해변은 해변 길이가 2.8kn에 달하는 자은도에서 가장 넓은 해수욕장이다. 고운 모래와 갯벌이 함께해 어패류가 풍부하다. 둔장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는 갯벌에서 백합과 바지락 캐기, 독살체험도 할 수 있다. 독살이란 갯벌에 돌로 담장을 쌓아 밀물 때 들어왔다가 썰물 때 빠져나가지 못한 물고기를 잡기 위해 만든 시설이다. 가까이 있는 도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