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얼굴은 한라산이다.
그래서인지 제주도 어딜 가든 한라산이 눈에 들어온다.
제주 사람들은 제주도가 한라산이고, 한라산이 곧 제주도라고 말한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한라산으로 향했다.
아침에 내린 폭설로 한라산은 눈 천지가 됐다.
도시에 내린 눈과 한라산에 내린 눈은 차원이 다르다.
온천지가 눈부신 은빛 세계.
한라산이 사시사철 어느 한 계절이라도 아름답지 않은 때가 있겠느냐마는 그중에서도 눈 내린 한라산의 모습은 으뜸이다.
발목까지 빠지는 눈길을 헤치고 백록담이 바라보이는 윗세오름에 다다랐다.
산에 머문 시간은 짧았지만, 한라산의 설경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가슴에 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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