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의 섬과 섬 사이에 다리가 많이 놓이긴 했지만 섬에 와서 배 한 번 타보지 못하고 돌아간다면 서운한 일이다. 차로 건너갔던 천사대교 아래 바다에서 요트를 타고 느긋하고 낭만적으로 항해를 해보는 건 어떨까. 1004섬 요트투어는 신안군 해양관광을 대표하는 상품이다. 암태면 오도항을 출발해 천사대교를 통과해 백로와 왜가리 서식지인 암치도를 돌아오는 코스다. 몇 년 전 낮에 요트를 타봤으니 이번엔 일몰·야경투어를 해보기로 했다. 일몰·야경투어는 일몰 시간에 따라 출발 시간이 다른데 이번엔 7시 출발이다. 계류장으로 이동해 요트에 탑승해 보니 상당히 고급스럽다. 해양 럭셔리 투어라더니 과장이 아니다. 요트 아래 계단을 따라 내려가 보니 소파와 침실, 싱크대까지 갖추고 있다. 선실로 올라오니 승무원이 직접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