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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급제의 꿈 안고 넘던 고갯길 - 문경새재

문경의 옛 이름은 문희(聞喜)다. 기쁜 소식을 듣게 된다는 뜻이다. 문경(聞慶)도 ‘경사스러운 소식을 듣는다’는 의미. 지명에 뭔가 간절한 바람이 깃들어 있다. 조선시대 영남 선비들이 한양으로 과거 보러 가기 위해 문경새재를 넘어야 했기 때문이다. 과거급제라는 꿈을 품고 괴나리봇짐을 멘 체 타박타박 걸어 넘던 이 과거길은 이제 선비들 대신 배낭을 멘 여행자들의 길로 바뀌었다. 제1관문에서 제3관문까지 이어지는 6.5km의 새재길을 걸어보자. 아름다운 자연과 길 곳곳에 깃든 역사가 도란도란 옛이야기를 들려준다. 새재(조령·鳥嶺)라는 이름의 유래는 다양하다.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 ‘억새가 우거진 고개’, ‘새로 낸 고개’. 옛날 영남과 한양을 이어주던 고개가 셋이 있었다. 죽령, 추풍령, 새재...

여행 이야기 2023.04.02

한국유교문화진흥원과 종학당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한국 유교문화와 충청지역 국학의 대표적인 연구기관이라 할 수 있다. 충청남도는 이미 백제시대부터 오경박사와 같은 제도를 통해 유학 보급에 앞장섰으며,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기호유학을 통해 조선의 정치와 문화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등 유교문화 발전에 힘써온 지역이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다양한 유교문화 연구와 인문학을 중심으로 각 사회계층과의 활발한 교류활동을 하고 있다. 도서관(Library) + 기록관(Archives) + 박물관(Museum)의 기능을 가진 복합문화공간 ‘라키비움’과 유교문화 콘텐츠를 감상하는 기획전시실을 통해 유교문화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대중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지상 1층은 유교문화 관련 체험‧교육‧전시 등의 콘텐츠가 어우러진 공간이다. 문화공간 솔비..

여행 이야기 2023.03.12

논산 선샤인랜드

논산 선샤인랜드에 가면 밀리터리체험관, 서바이벌체험장, 드라마와 영화세트장인 1950스튜디오,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촬영장인 선샤인 스튜디오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모여있다. 밀리터리 체험관에서는 특수부대원이 되어 테러 조직에 납치된 인질을 구하는 가상현실 게임인 VR특수전과 VR막타워을 비롯해 스크린 사격과 실내 사격을 즐길 수 있다. 서바이벌 게임장에 가면 시가전 체험을 할 수 있다. 양편으로 나누어 전후반 각 7분씩 BB탄 권총에 90발 탄창 2개를 주고 상대방의 헬멧과 가슴을 맞추면 센서를 통해 경기 진행 상황이 표시된다. 총 14분에 불과하지만,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을 만큼 몰입도와 활동량이 많은 게임이다. 1950스튜디오는 한국전쟁이 끝난 1950년대 중반을 배경으로 만든 세트장으로 전쟁의..

여행 이야기 2023.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