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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 삼천포용궁수산시장

사천에 갈 생각을 하니 헛것이 보였다. 돌연 눈앞에 싱싱한 생선이 펄쩍펄쩍 뛰더니 이윽고 생선회가 되어 접시에 가지런히 눕는다. 나는 안동이나 청송 같은 내룩 지방에 가도 육고기 대신 생선회를 사 먹을 만큼 회를 좋아한다. 방방곡곡 회를 먹고 돌아다니는 방랑회꾼이지만 그중에서도 삼천포에서 먹은 생선회를 으뜸으로 꼽는다. 같은 바다에 사는 물고기인데 어째 맛이 다를까. 깨끗한 바다에 유속까지 빠른 남해에서 잡히니 생선의 육질이 좋고, 당일 잡은 생선이 아침 경매를 통해 수산물 시장에 들어오니 싱싱하지 않을 수 없다. 삼천포용궁수산시장은 사천을 찾는 여행객의 필수 코스처럼 되었다. 5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이 시장의 이름은 원래 삼천포수산시장이었는데 2013년 정부의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으로 새 건물을 짓고..

여행 이야기 2022.12.08

대부도 볼거리 - 동춘서커스

어릴 적 추억을 떠올려 주는 서커스를 대부도에서 볼 수 있다. 역사가 무려 98년이나 된 동춘서커스는 대부도 주차장에서 2011년부터 10년 넘게 공연하며 연 평균 15만 명의 관객이 찾을 만큼 대부도의 명소가 됐다. 극장식 좌석과 냉온방 설비까지 갖추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공연하고 있다. *평일은 오후 2시, 주말과 공휴일엔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30분에 공연한다. 관람료는 성인 30,000원 단원구 대부황금로 1432 010-5442-2315 http://www.circusdc.com/index.php

여행 이야기 2022.11.27

대부도 볼거리 - 유리섬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무라노섬은 세계 최고 품질의 유리 공예품을 만드는 곳으로 유명하다. 대부도 유리섬은 한국의 무라노를 표방한다. 43,000㎡의 넓은 공간에 유리의 역사와 제작 기법, 현대 유리조형물 전시 등 유리예술에 관한 모든 것을 집약한 문화체험 공간이다. 유리섬은 다양한 조형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유리섬미술관과 맥아트미술관, 작가들의 유리 공예품 제작 과정을 볼 수 있는 유리공예시연장, 바다와 갈대숲이 어우러진 유리조각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하루 3번 하는 유리공예 시연은 꼭 봐야 한다.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고온의 유리를 블로우 파이프로 찍어 입으로 불어서 공예품을 만드는 블로잉체험, 유리봉을 토치에 녹여 목걸이를 만드는 램프워킹체험, 유리컵에 다양한 패턴을 붙이고 고압으로..

여행 이야기 2022.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