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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체크인 / 소호259

오랜만에 가본 속초 시외버스 터미널 뒷골목이 놀랄 만큼 활기차고 환해졌다. 낡디낡은 은광여인숙이 산뜻한 ‘소호259게스트 하우스’로 거듭났고, 칙칙했던 4층짜리 건물이 젊은 감각의 ‘소호259 호스텔 2호점’으로 탈바꿈했다. 게다가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던 ‘고구마쌀집’은 ‘고구마쌀롱’으로 변신해 지역 주민은 물론 속초를 찾는 여행자들의 사랑방이자 컨시어지 센터로 자리 잡고 있다. 고구마쌀롱은 여행객을 위한 짐보관 서비스도 시작했다. 골목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은 주역은 서울 태생의 이승아, 이상현 남매. 유럽 여행을 다녀온 남매가 의기투합해 ‘이 낭만을 나눠줄 방법이 없을까?’ 하는 고민 끝에 1년 넘도록 전국을 돌다 찾아낸 곳이 바로 이곳이다. 속초의 옛 모습과 현재 모습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에..

여행 이야기 2022.09.25

속초의 즐길거리 두 가지, 코마린 요트투어와 영랑호 스토리 자전거

속초의 아름다운 풍광을 요트와 자전거를 타고 즐길 수 있다. 코마린 요트투어와 영랑호 스토리 자전거가 그것인데 걷거나 차로 이동하는 여행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 추천할만하다. 청초호 엑스포공원 내 속초코마린 요트선착장에 가면 요트 체험을 할 수 있다. 운항코스는 청초호에서 출발해 청초호로 되돌아오는 A코스(40분)와, 속초해수욕장 앞 작은 섬 조도를 돌아오는 B코스(약 한 시간) 두 코스로 구성했다. 파도를 타고 물결치듯 나아가는 요트를 타는 재미도 있지만 바다에서 바라보는 속초 시내의 모습도 이색적이다. 요트를 렌탈해 스노클링이나 낚시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운항시간 : 오전 09:00 ~ 오후 18:00 *A코스 : 어른 20,000원, 어린이 14,000원 *B코스 : 어른 36,000원, 어..

여행 이야기 2022.09.24

속초 <상도문 돌담마을>

상도문 돌담마을은 마을 뒤로 설악산이 자리하고 앞에는 쌍천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으로 5백 년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유서 깊은 마을이다. 1760년경 편찬된 ‘여지도서’에는 도문면 상도문리에 20가구에 남자 33명, 여자 33명이 살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현재는 오씨와 박씨 집성촌으로 현재 200가구에 400여 명이 살고 있는데 고향을 떠났다가 귀향한 사람도 적지 않다. 마을에 돌담이 많은 이유는 제주도처럼 땅을 파면 돌이 많이 나와서이다. 한때 마을에는 종이공장(지소)과 6개의 방아가 있었다. 예전엔 초가집이 많았으나 새마을운동 때 기와집으로 개축하느라 기와공장이 생기기도 했다. 마을 안에 낮은 돌담들이 구불구불 미로처럼 이어져 있는 데다 옛 가옥까지 어우러져 있어 정감 있고 걷는 재미까지 있..

여행 이야기 2022.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