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65

일주도로 따라 흑산도 한 바퀴

흑산도 흑산문화관광호텔 옆에는 등록문화재 제759호인 흑산도 성당이 있다. 흑산도는 천주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약전도 천주교를 믿었기에 흑산도로 유배를 오게 되었다. 1958년 세운 이 성당은 중학교를 세우는 등 흑산도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성당 건물은 철골을 사용하지 않고 돌로만 쌓아 지었는데 건립 당시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어 근대 건축물로서의 가치가 크다. 흑산문화관광호텔과 성당 앞 새로 지은 펜션 형태의 집들은 피정집으로 흑산성당에서 운영하고 있다.   흑산성당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엔 신안철새박물관(입장료 5,000원)이 있다. 흑산도는 한반도를 통과하는 철새들의 주요 이동 길목(중간기착지)로 철새들의 휴식처이자 에너지 보충소이다. 2개의 전시실을 갖추고 있는데 해설사가 상주하니 해..

여행 이야기 2024.05.02

‘아득한 저 육지 바라보다 검게 타버린 흑산도 아가씨’

홍도에서 하루 일정을 보내고 배로 30분 거리인 흑산도 예리항에 도착했다. 배에서 내리자 흑산도 표지석이 눈에 띈다. 홍어의 고장답게 표지석도 홍어 모양이다. 흑산도는 면적 21.7㎢로 서울 여의도의 7배 정도로 큰 섬이다. 11개 유인도(흑산도, 장도, 영산도, 대둔도, 다물도, 홍도, 상태도, 하태도, 중태도, 가거도, 만재도)와 89개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다. 섬 전역에 산림이 우거져 멀리서 보면 섬 전체가 검게 보인다 하여 흑산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흑산문화관광호텔에 짐을 풀고 곧바로 상라산으로 향했다. 상라산 전망대 앞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노래비인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가 서 있다. 1966년 발표한 이미자의 노래 ‘흑산도 아가씨’가 큰 인기를 끌었고, 1969년엔 영화로 제작되기..

여행 이야기 2024.05.01

홍도 여행의 으뜸은 ‘홍도유람선’

홍도 여행의 필수코스는 유람선이다. 유람선을 타야 홍도의 참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유람선을 타면 2시간 동안 홍도를 한 바퀴 돌며 홍도를 둘러싼 기암괴석들을 보게 되는데, 마치 자연이 빚어낸 걸작품을 홍도 바다에 한데 모아 전시해 놓은 듯하다.  홍도 10경이라 하여 10개의 바위를 꼽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기묘한 바위가 끝없이 나타나 잠시도 한눈을 팔 수 없을 정도다. 특히 해설사의 설명과 재치 있는 입담까지 곁들여 해상관광의 재미를 더해준다. 배에서 즉석 사진 액자도 만들어준다.  유람선은 홍도를 중심으로 시계 방향으로 도는데 제1경은 남문바위. 과거 TV 애국가의 첫 장면을 장식하던 바위로 소형 어선이 통과할 수 있을 만큼 큰 구멍이 뚫려있는데, 이 구멍을 통과하면 재앙이 사라지고 만선을 ..

여행 이야기 2024.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