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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작 사부작 철길 따라 서도역'

서도역은 전라선 남원역과 오수역 사이에 있는 간이역으로 1932년 지어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기차역이다. 2002년 10월 27일 전라선 개량공사를 하면서 새 역사를 신축해 이전했다. 이에 옛 역사가 헐릴 위기에 처하자 2006년 남원시가 매입해 당시 모습으로 복원하고 영상촬영장으로 보존 활용하고 있다. 서도역은 최명희 장편소설의 중요한 문학적 공간이기도 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TV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촬영한 장소이기도 하다. 폐역이지만 한적하고 복고풍의 고즈넉한 분위기 때문에 입소문이 나면서 요즘 남원의 인기 여행지가 됐다. 서도역에서는 4월부터 서도역을 찾아오는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서도장터를 열어 마을기업과 주민들이 직..

여행 이야기 2024.04.16

속초, 가볼 만한 곳 세 군데

척산온천휴양촌에 짐을 풀고 설악누리길을 걷기로 했다. 척산족욕공원에서 출발해 설악산자생식물원까지 약 6km 거리의 걷기 길이다. 설악누리길에서 활짝 핀 봄꽃을 기대했건만 4월임에도 꽃샘추위 때문인지 꽃은 볼 수 없었고, 겨울산처럼 황량했다. 설악누리길은 거리도 길지 않고 특별히 힘든 구간도 없이 평탄해 어린이나 노약자도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는 편한 길이다. 꽃이 필 때나 신록이 짙어질 때 걸으면 더없이 좋겠다. 설악누리길의 종점인 설악산자생식물원은 설악산에서만 볼 수 있는 수많은 식물을 한곳에서 관찰하고 둘러볼 수 있는 자연생태 학습장이다. 다양한 야생화들이 꽃을 피우는 수생식물원과 희귀한 식물이 자라는 암석원, 가볍게 걷기 좋은 자연탐방로와 산책로 등이 마련되어 있다. 꽃필 때 다시 오리라는 기약만 ..

여행 이야기 2024.04.08

온천과 자연을 함께 즐기는 휴양촌, 척산온천휴양촌

설악산국립공원 설악동과 속초 시내를 연결하는 중간 지점에 있는 척산온천휴양촌을 향해 차를 몰고 가다 문득 든 궁금증 하나. 온천이면 온천이지 휴양촌을 붙인 이유는 뭘까? ‘대부분의 온천이 숙박시설을 겸하고 있으니 온천하고 난 뒤 숙박하며 휴양하라는 얘기겠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척산온천휴양촌에 들어서자, 눈길을 확 잡아끄는 것은 주변의 울창한 소나무숲. 일본풍 같기도 하고 예스럽기도 한 온천 본관 건물은 주변 자연 풍광에 가려 오히려 소박해 보였다. 이리저리 둘러보니 척산온천이라는 이름 옆에 왜 휴양촌을 붙였는지 단박에 이해가 됐다.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친자연적인 데다 조경에도 공을 많이 들인 티가 난다. 부지가 4만 평이나 돼 모든 공간이 넉넉하다.    1965년부터 본격적인 개..

여행 이야기 2024.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