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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홍도(紅島)

‘부모님이 홍도를 아직 못 가보셨다면 자식은 큰 불효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란 말이 있단다. 그만큼 홍도는 한국인들이 좋아하고 많이 찾는 여행지이다. 신안군 흑산면에 속한 홍도는 1965년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170호로 지정되었다. 해넘이 때 가면 섬 전체가 붉게 보인다고 하여 홍도(紅島), 또는 붉은 옷을 입고 있는 듯하다고 홍의도(紅衣島)라고 부르기도 했다.  홍도는 1구와 2구로 나뉘는데, 1구는 선착장 주변 마을이고 2구는 깃대봉 너머에 있다. 1구는 들고나는 사람으로 번잡한 편이고, 2구는 한적하고 조용한 어촌 마을이다. 관광객들은 배에서 내리면 열 명 중 아홉 명은 흑산초등학교 홍도분교 옆으로 나 있는 전망대로 향한다. 두 개의 전망대가 나오고 정상까지 오르면 깃대봉이다. 깃대봉을 넘어 ..

여행 이야기 2024.04.29

남원의 아들 김주열 열사를 아는가?

김주열 열사 추모공원·김주열기념관·김주열 생가 남원 하면 춘향과 이도령부터 떠올린다. 하지만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김주열 열사가 남원 출신이란 걸 아는 사람은 드물다. 3·15 부정선거 시위를 하다 마산에서 죽음을 맞았기에, 마산상고 입학예정자였기에 김주열이 마산 사람인 줄 아는 사람도 있다. 김주열은 남원시 금지면 옹정리에서 태어났다. 비교적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고 총명해 학업 성적도 뛰어났지만, 중학생 무렵 가계가 기울며 마산상고 장학생 입학을 위해 시험을 치렀다. 1960년 3월 15일 합격자 발표를 하루 앞두고 형과 함께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마산 1차 의거에 참가한다. 이모할머니 집에서 잠시 쉬다 저녁에 다시 시위대에 합류한 김주열은 실종되고 만다. 이승만 정권과 경찰은 시위 참가자들을 용..

카테고리 없음 2024.04.16

춘향제 열리는 광한루원

남원 춘향제가 5월 10일부터 5월 16일까지 광한루원과 사랑의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가 무려 94회째. 춘향제는 1931년 남원의 지방 유지들이 뜻을 모아 춘향사를 지어 권번의 기생들이 사당에서 춘향 제사를 지내며 시작되었다. 오는 2030년이면 100회를 맞이하게 될 만큼 역사 깊은 행사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축제이다. 주요 행사로는 춘향제향, 전국춘향선발대회, 대한민국춘향국악대전 등이 있고, 국악과 록(Rock)의 콜라보 공연과 EDM파티가 어우러지는 판락(板樂)페스티벌, 춘향무도회, 94m 대형 드로잉 월(Drawing wall)에 표현하는 대규모 그라피티 아트콘텐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광한루원은 낮에도 좋지만, 밤에 들르면 더 좋다.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답기 때문이다. ..

여행 이야기 202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