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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국립산악박물관>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산악강국이다. 국토의 70%가 산이니 어쩌면 당연하다. 세계 등반사에 남는 숱한 등반 기록을 세우고 뛰어난 등반가를 많이 배출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등산 역사나 문화, 등반기록을 정리하고 전시한 공간이 없었다. 2014년 산림청에서 속초에 국내 최초로 설립한 국립산악박물관은 우리나라 등산역사를 비롯해 문화와 등반기록 등을 재조명해 우리나라 산과 산악인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산악문화를 대중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건물 외관부터 눈에 띈다. 하늘을 향해 걸어가는 듯한 산악인의 조형물이 멀리서도 박물관의 정체성을 짐작할 수 있다. 1층 로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험준한 설산을 오르는 산악인의 모습을 형상화한 대형 조형물이 반긴다. 이어 기획전시실에는 자연, 인물, 예술, 문화 ..

여행 이야기 2022.09.23

영광 매간당고택

영광 매간당 고택(梅磵堂 古宅)은 주선 후기에 지은 연안 김씨 집성촌의 종가다. 16세기 중엽에 김영(金榮)이 군수로 부임한 숙부 김세공을 따라온 이후 연안 김씨 직강공파가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김진(金瑱)·김재명(金載明)·심함 등 세 사람의 효자가 나와 나라에서 그들을 표창하여 명정(命旌)을 내렸는데 이를 모시기 위한 정문(旌門)으로 2층 누각형 대문을 만들었으며 삼효문(三孝門)이라 부른다. 이 현판은 고종황제의 형인 이재면(李載冕)이 썼다고 전한다. 삼효문의 막새기와와 망와에는 ‘삼효(三孝)’를 한자로 새겨 장식하고 있다. 안채 상량문의 기록에 의하면, 이 집의 건립연대는 1868년(고종 5년)으로 보고 있다. 매간당 고택은 풍수지리상 '매화꽃이 떨어지는 형국' 또는 '학 형국'이라고..

여행 이야기 2022.09.18

영광 백제불교최초도래지

영광 법성포는 인도 출신 승려 마라나타 존자가 중국 동진에서 해로를 통해 384년(백제 침류왕 원년) 백제에 입국할 때 최초로 당도해 불교를 전파했던 곳이다. 이러한 사실은 삼국사기, 삼국유사, 해동고승전에 기록되어 있다. 백제시대 법성포의 지명은 ‘아무포(阿無浦)’로서 ‘아미타불’의 의미를 함축한 명칭이다. 그 뒤 ‘성인(聖人)이 불법을 들여온 성스러운 포구’라는 뜻인 법성포(法聖浦)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이처럼 법성포는 우리나라 불교문화사에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백제불교최초도래지는 영광군에서 이러한 역사를 후세에 남기기 위하여 조성했다. 백제불교최초도래지에는 사면대불상, 부용루, 탑원, 상징문, 간다라 유물관 등의 시설이 있는데 불교와 백제문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주소 :..

여행 이야기 2022.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