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산악강국이다. 국토의 70%가 산이니 어쩌면 당연하다. 세계 등반사에 남는 숱한 등반 기록을 세우고 뛰어난 등반가를 많이 배출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등산 역사나 문화, 등반기록을 정리하고 전시한 공간이 없었다. 2014년 산림청에서 속초에 국내 최초로 설립한 국립산악박물관은 우리나라 등산역사를 비롯해 문화와 등반기록 등을 재조명해 우리나라 산과 산악인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산악문화를 대중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건물 외관부터 눈에 띈다. 하늘을 향해 걸어가는 듯한 산악인의 조형물이 멀리서도 박물관의 정체성을 짐작할 수 있다. 1층 로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험준한 설산을 오르는 산악인의 모습을 형상화한 대형 조형물이 반긴다. 이어 기획전시실에는 자연, 인물, 예술, 문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