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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중림동 옛 나주역사는 11·3학생독립운동의 진원지로 전라남도 기념물 제183호다. 1929년 나주역에서 기차를 타고 광주로 통학하던 조선인 학생과 일본인 학생들간의 싸움이 일어나 그것이 발단되어 독립운동으로 확대됐다. 통학 기차 안에서 일본인 중학생들이 조선인 여학생 박기옥, 이광춘, 이금자의 댕기를 잡아당기며 희롱했다. 이를 본 박기옥의 사촌 동생인 박준채가 일본인 학생을 꾸짖다 주먹이 오가는 싸움이 벌어졌다. 이 모습을 본 일본인 순사는 박준채의 뺨을 때리고 한국인 학생만 나무랐다. 일명 ‘나주역 댕기머리 사건’이라 부르는데 이 사건을 도화선으로 이후 광주 학생들 사이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고, 다시 전국적으로 퍼지며 11·3학생독립운동으로 발전해 나갔다. 나주역사 옆의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은 이..

여행 이야기 2022.05.02

나주 <남파고택>

나주 남파고택은 호남지방의 대표적인 상류계층 가옥이다. 조선시대 후기(1884년)에 남파 박재규가 초당을 짓고 살림을 시작한 이후 재산이 늘자 1910년대 안채와 아래채를, 1930년대 문간채와 바깥사랑채를 지었다. 후손이 지금까지 대를 이어 거주해 오고 있으며 안채, 바깥사랑채, 아래채 등 본디 모습을 거의 그대로 지니고 있다. 전라남도에 있는 단일 건물로는 가장 큰 크기를 가진 개인주택이며, 장흥 관아 건물 형태를 모방해 지었다고 한다. 남파고택을 통해 근대 한옥 변천 과정과 남도 지방 상류주택의 구조를 살펴볼 수 있어 중요민속자료 제263호로 지정되었다. 또한 집안에 보존하고 있는 각종 민구류, 공예품 등이 시대별로 잘 갖추어져 있어 호남 나주지방의 생활문화 연구에 큰 자료가 된다. 4,000여 점..

여행 이야기 2022.05.02

함평 <김철기념관>

신광면 함정리 김철기념관은 호남의 대표적 독립운동가인 일강 김철(一江 金澈ㆍ1886~1934)선생을 기념하기 위한 곳으로 사당, 수양관, 기념관 등을 갖추고 있다. 기념관에는 김철 선생 생전의 사진, 유물 등과 함께 활동했던 독립운동 당시의 각종 자료가 전시되고 임시정부 회의 장면등이 재현되어 있어 김철 선생이 생전에 백범 김구 선생과 함께 이봉창, 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주도하고,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에서 국무위원 재무장 등을 역임한 독립운동가로서 그 활동상황을 엿볼 수 있다. 기념관 내에는 상해임시정부독립운동역사관도 있는데 상하이에 있는 임시정부청사를 왜 왜 함평에 재현했을까? 일강 김철 선생이 함평 출신으로 신광면 함정리에서 출생했기 때문이다. 선생은 중국 상해로 망명해 신한청년당을 조직하고 국내에 ..

여행 이야기 2022.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