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내동 관아골목 여행은 관아공원에서부터 시작한다. 관아공원은 조선시대 충주읍성 내에 있던 충주목(忠州牧) 관아터에 조성한 공원이다. 지금은 비석만 남았지만 과거 충주읍성의 중심이었다. 지명처럼 성의 안쪽 동네(城內)로 큰 도로에서 벗어난 상가(관아골)와 나란히 있다. 공원 안에는 청녕헌, 제금당, 수청각 등 건물 세 동이 남아있다. 마당 한쪽에는 수령 500년 된 느티나무가 서 있고, 청녕헌 옆에는 순교자 현양비가 있다. 동헌에서 심문을 받고 무학당 주변에서 목숨을 잃은 천주교 순교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비석이다. 충청감영문 맞은편에는 충주예총회관이 있는데 1894년 갑오개혁 당시 경무청이 위치한 곳이다. 공원을 나오면 관아골 산책이 시작된다. 관아골은 한때 ‘충주의 명동’이라 불릴 만큼 번화한 동네..